예술, 보이지 않아도 ‘봄’

예술, 보이지 않아도

2017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ACM) 주요 행사와 변화

김다빈 (문화예술경영학과 12대 학생회장)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Arts and Cultural Management, 이하 ACM)의 새로운 봄을 알리는 2017년이 반이나 지났다. 우리 학과는 2006년 설립 이후 수많은 씨앗을 뿌리내리고, 거두는 과정을 겪어왔다. 그 결과 ACM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인재들을 배출해낼 수 있었다. ‘예술’이란 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 직업군과 작업의 형태가 다양하기에 하나의 문장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모호한 점이 있다. 예체능 계열이 취업률도 낮고, 다른 직업군에 비해 명확한 로드맵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정책이 바뀔 때마다, 혹은 메르스나 세월호 같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가장 먼저 예산이 삭감되고 축소되는 분야 또한 예술 분야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생태계의 변화가 큰 만큼, 예술 분야의 직업을 갖는다는 건 많이 불안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과 사회적 변화 그 중심에는 언제나 ‘예술’이 있다. 예술은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보여주고,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며, 삶을 창의적으로 꾸며준다. ACM에서는 이러한 힘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을 경영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글에서는 2017 ACM 주요 행사와 변화에 주목하며, ACM에서 어떠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1,2

온라인 대학?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현장을 만나다

온라인 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ACM은 현장을 잘 알아야 하는 학과 특성상 다양한 학과 행사와 오프라인 활동이 매년 활발하게 열린다. 1학기는 언제나 예비 입학생 오리엔테이션과 입·졸업식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매년 2월과 8월에 열리는 입·졸업식은 용기 있는 시작을 결심한 신입생을 환영하고, 무사히 학업을 마친 선배들의 앞길을 축복하기 위해 ACM 식구들이 모이는 큰 행사이다. 지난 2월 25일(토)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입·졸업식에서는 학교생활이 아직은 낯선, 혹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ACM 식구들의 ‘안녕’을 위해 교수님, 재학생, 친구와 가족이 모여 서로를 축하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문화예술 현장을 탐방하고,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참관수업과 특강도 있다. 올해에는 뮤지컬 <아이다>와 오페라 <나부코> 관람이 있었으며, 공연 관람 이후에는 무대 탐방 시간을 가지거나 관계자 또는 교수님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참관수업은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회나 박물관 탐방이 될 때도 있다. 지난 5월 20일(토)에 열린 배미현 교수님의 <GIM 심상음악치료의 경험과 이해>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가며 음악 심리치료를 경험해볼 수 있었고, 5월 13일(토)에 열린 정철 교수님의 <예술인복지재단 사업 설명회>에서는 예술인들에 대한 각종 복지 혜택과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우리 학과는 매년 자체 기획으로 이루어진 강연 시리즈 ‘ACM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2014년에는 ‘예술과 공공’, 2015년에는 ‘예술과 협력’, 2016년에는 ‘예술로 먹고 살기’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이 펼쳐졌고, 올해에는 ‘예술현장 사용설명서’를 주제로 7월 1일(토) 지혜원 교수님의 <뮤지컬 제작의 실제 : 브로드웨이를 만드는 사람들>과 한정희 대림미술관 실장님의 <창의적인 일을 하고픈 당신이 알아야 할 프로그램 기획과 실행 A to Z>가 연강으로 예정되어있다.

우리 학과 최고의 자랑, 특성화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특성화사업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각 학과별로 학과 특성에 맞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리 학과는 수업을 통해 배운 문화예술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예산 편성 및 기획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과 학생들이 직접 제안하고 실행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역대 특성화사업은 공연, 전시, 축제, 영화제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2017년에는 9월에 가요제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진3,4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을 시작으로

학과 차원에서 자리를 만들어도 학생들의 의견과 참여가 없다면 프로그램은 금방 없어지기 마련이다. ACM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치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모임이 11년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하나를 스터디로 꼽을 수 있다. 현재는 교수님-학생이 함께 운영하는 대표적인 4개의 스터디가 있다. 바로 전한호 교수님과 전시를 즐기고 미술에 대한 토론을 하는 ‘전람학개론’, 강윤주 교수님과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공부하는 ‘강예사’, 심보선 교수님과 인디 문화 현장을 탐방하는 ‘심드렁’, 이용관 교수님과 공연예술부터 영화와 음악까지 전반적인 문화를 주제로 관람과 토론을 하는 ‘문화스토킹’이다. 스터디는 수업 때 배운 이론을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비슷한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만나며 KHCU 학술제, 예술가 및 예술단체 인터뷰, 문화 활동 등 그 분야를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치 활동을 하는 학생회는 학과 주관 행사를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발 빠르게 움직인다. 2017년에 출범한 12대 학생회는 ‘예술, 보이지 않아도 ’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문화예술경영학과다운 다양한 콘텐츠를 학과 행사와 결합하고 있다. 학과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학기 초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12대 학생회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역량 강화를 위한 콘텐츠와 네트워킹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결과 봄MT(4.1~4.2)를 안양예술공원 일대에서 ‘공공예술’을 키워드로 한 야외 프로그램과 특강 등을 새롭게 기획하고, ‘KHCU 문화예술경영학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만드는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과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진5-8사진9,10새로운 변화의 시작,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문화예술 산업의 발전과 함께 문화예술 분야 경영인의 전문성이 요구됨에 따라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올해 문화예술경영 전공을 신설하였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은 ‘사회적 예술’과 ‘문화예술교육’을 테마로 학부·대학원을 연계한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교육과 함께 화상으로 세미나, 논문지도를 진행함으로써 문화예술 관련 연구자 및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고자 한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워크숍’ 과목에서는 문화예술현장을 찾아가 실제적인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과 졸업 이후 사회적 예술가, 문화예술교육자, 연구자, 경영인으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문화예술경영전공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아직은 길이 명확히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길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문화예술경영인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아닐까. 지난 10년을 꿋꿋이 버텨오며, 새로운 10년의 길을 떠난 ACM이 맞이한 봄의 모습은 어떠할지 기대가 크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